❝ 인간다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십니까? ❞

 초세계급 간호사 

간호사. 그중에서도 호스피스 전문. 

죽음을 앞둔 환자를 의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역할을 하며,
죽음이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란 것을 환자에게 인식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완화될 수 있도록 돕는 일. 어린 나이에 인간다운 삶보다는 인간다운 죽음에 대한 관심을 가졌던 그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자신의 직업으로 찾았다.

 

하지만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그에게 있어서 그닥 이롭지만은 않은 사건으로부터였다. 
당시 자신이 간호를 맡은 환자가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더이상 고통받고싶지 않다는 말과 함께 안락사를 부탁하게 된다. 그는 큰 고민 끝에 이 환자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었고 그 직후 그는 경찰에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된다. 이 사건은 이것으로 일단락되지 않고 크나큰 법정 공방에 휘말리게 되었고 이 과정에 있어 그는 자신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종장에 이르러 이 공방은 그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고,
그의 뜻을 지지해주는 이들의 후원을 받아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나이 

30

 

 신장 / 체중 

175cm / 60kg

 

 외관 

윤기나고 단정한 금발. 관리되어 결이 좋고 만지기에도 적당하다.
가끔 부스스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제법 신경을 쓴다. 
기본적으로 뼈대가 튼튼하고 비율 괜찮은 몸을 가지고 있어서 그리 크지 않은 신장에도 깔끔하고 멋스럽게 보이는 편. 일반적인 기준에서 미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들 법하다. 자신 역시 깔끔하고 준수한 외모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관리는 하지 않지만 어느정도 관리된, 흠없는 인간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격 

기본적으로 온건하고 건전한 인간상. 인간을 대상으로 함에 있어 온화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도의적인 부분에 있어서일뿐 다정한 인간은 아니다.
필요에 의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인간이며 원하는 바에 있어서는 단호하고 고집있는 편. 
타인에 의해 완전히 설득되지 않는 이상 자신이 결정한 것을 굽히는 법이 없고, 이런 경험 자체도 많이 갖고 있지 않다.
항상 자신은 어느정도 옳은 판단을 한다는 것을 믿고 있으며 이런 것은 오만으로 작용한다. 사람들을 만나 일부 누그러든 부분이 있으나 여전히 고쳐야할 부분이 많은 성격. 이제 와서는 그 역시 스스로의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나 마음처럼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어떠한 행동에 있어서 생각이 많은 편이라 결정을 내리기 전에도 많은 고민과 생각이 따른다. 그 속을 들여다본다면 그 누구보다 복잡한 인간이나, 타인에게 그 속내를 드러내 보이는 일은 좀처럼 없다. 그것을 내보이는 것을 흠이라고 생각하는지도.

 

 기타 

- 생일 10월 29일, RH+O 형
- 놀라울만큼 특별한 취미가 없다. 하는 일이 없을 때에는 공부를 했고 또 자신의 일에 대한 생각을 한다.
- 직업적인 습관으로 무언가와 접촉할 때, 또 무언가와 접촉하고 난 이후 손을 씻는다.
-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소지하지 않는다. 악세사리 등도 착용하지 않는다.
-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는 원만하다. 모종의 사건 이후에도 자신의 직업관에 대한 흔들림은 없다.
- 자신의 원래 나이보다 10살은 어려보인다. 하지만 10년 전에도 저런 얼굴이었다.
- 입이 짧다. 크게 음식을 가리지는 않으나 먹는 양 자체가 적다..
- 무엇이든 메모하는 것이 습관이다. 특히 자신이 잊을 것 같은 것을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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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인간다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다.
그가 무엇보다 사랑하는 것은 인간으로,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는 끔찍하게 분노한다.
이것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특히나 자신이 도맡은 환자에 대해서는 비인간적일만큼 이성적이다.

 

자신의 저지른 악행에 대해서 한없이 무정하다. 환자를 위해서 그랬다는 합리화를 할 법한데도
그는 행위에 있어서는 몰라도 자신에게는 냉정한 평가를 한다.
그 사건이 자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무의식의 영역에 있어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꽤나 그 자신에겐 끔찍한 경험이었겠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는 꽤 냉소적인 발언을 할 것이다.

 

 특이사항 

인간의 죽음에 대해 덤덤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인간의 죽음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동요가 없는 것은 아니며 그는 오히려 조금 더 사색에 빠진 것처럼 보일지도.

 

 과거사 

1.
그는 간호사로 일하기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의 죽음아닌 죽음을 지켜봐왔다.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아주 먼, 자신과 관계 없는 사람까지.  

절망이 격퇴된 이후였지만 사람들은 현실에서 꿈으로 도망쳤다.
현실을 버린 꿈으로의 도피, 그는 그것이 또 다른 이름의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들을 '꿈'으로, '죽음'으로 이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오랜 세월 고민해왔다. 죽음의 정의와, 신체의, 죽음, 정신의 죽음.

 
죽음.

 
그것은 그의 일생을 채운 단 하나의 단어였다.

그에게 패시브 머신이란 또 하나의 안락사 기계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꿈으로 도망친 사람들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끝을 맺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2.
안락사 사건, 그렇게 이름 지어진. 그가 그의 모국인 프랑스에서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된 사건.
자신이 담당한 환자의 부탁으로 그 환자를 예상된 수명보다 이르게 죽음에 이르게 하였고,
그는 그 사건을 통해 자신의 벽을 마주했다.

길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을까.
나아가는 자신의 생각만큼 순탄하지 않았고, 목적을 이룰 수단마저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그는 III의 초대에 응했다.

 

 토템 

간호사로 일하게 된 이후부터 항상 습관처럼 소지하고 다니던 칠흑색의 가위.
오랜 기간 사용해 날은 뭉툭해져 잘 들지 않지만, 자신의 상징물처럼 항상 소지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현실과 꿈을 구분할 수 있게 하는 물건으로 꿈에서는 물건을 자를 수 있을만큼 날카로워진다.

 

 

 소속 

+ Ideaintegrity